전남자치일보

[사설] 미디어가 아동 청소년 성장에 미치는 영향

“10대 청소년의 스마트폰 보유율 98% 사회가 관심 가져야 할 때”

김유인 | 기사입력 2024/09/27 [01:56]

[사설] 미디어가 아동 청소년 성장에 미치는 영향

“10대 청소년의 스마트폰 보유율 98% 사회가 관심 가져야 할 때”
김유인 | 입력 : 2024/09/27 [01:56]

▲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동영상 교육자료 캡처


오늘날 아동과 청소년은 숏폼, 텔레비전, 스마트폰, 인터넷 등 다양한 미디어에 노출되어 있다. 이러한 미디어는 이들의 성장과 발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그 효과는 긍정적일 수도, 부정적일 수도 있다. 미디어는 아이들에게 정보를 전달하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중요한 도구가 될 수 있지만, 폭력적이거나 성적으로 부적절한 콘텐츠가 포함된 경우 그들의 행동과 가치관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먼저, 긍정적인 측면을 살펴보면, 미디어는 아동과 청소년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호기심을 자극하여 학습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교육적인 프로그램이나 다큐멘터리는 아이들이 세상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창의성과 비판적 사고를 기르는 기회를 제공하고, 또한, 미디어를 통해 친구들과의 소통이 가능해지고, 다양한 문화와 경험을 접할 수 있는 장이 열리기도 한다. 이러한 점에서 미디어는 아동과 청소년의 사회적 상호작용과 인지적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긍정적인 효과에도 불구하고, 부정적인 영향이 더욱 우려되는 상황이다. 특정 미디어 콘텐츠는 폭력적인 장면이나 성적으로 부적절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아동과 청소년의 행동 양식이나 가치관 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폭력적인 미디어에 자주 노출된 아동은 공격적인 행동을 보일 확률이 높아지며, 성적인 콘텐츠에 노출된 청소년은 왜곡된 성관념을 갖게 될 위험이 크다. 이러한 문제는 아동과 청소년의 정서적, 사회적 발달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아동과 청소년이 소비하는 미디어에 대해 보다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한다. 부모와 교육자들은 아이들에게 적절한 미디어 사용 방법과 올바른 소비 습관을 가르치는 데 적극 나서야 한다. 미디어 콘텐츠에 대한 비판적 사고를 기르고, 부적절한 콘텐츠에 대한 이해와 대처 방법을 알려주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예를 들어, 가족과 함께 미디어를 소비하며 그 내용을 토론하는 시간을 가지거나, 미디어 리터러시(media literacy) 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스스로 콘텐츠를 평가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현대 사회에서 미디어는 어린이의 일상생활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부모는 자녀에게 건강한 미디어 사용 습관을 가르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부모는 자녀와 함께 하루에 소비할 미디어 시간을 정하고, 그 시간을 지키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며, 타이머를 사용하거나 일정을 만들어 규칙적으로 미디어 사용 시간을 관리하도록 유도하는 방법은 아이가 스스로 시간 관리 능력을 기르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나이와 수준에 맞는 교육적이고 긍정적인 콘텐츠를 선택하도록 가르치는 것도 필요하다. 부모가 함께 콘텐츠를 시청하며 그 내용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된다. 미디어 소비 후, 그 내용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아이가 느낀 점이나 생각한 점을 공유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아이는 미디어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은 아이가 단순히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을 넘어, 그 내용을 분석하고 자신의 가치관과 연결지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줘야 한다.

 

결론적으로, 아동과 청소년의 미디어 소비는 그들의 성장과 발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부모와 교육자들은 이 문제에 대해 깊이 고민해야 한다. 올바른 미디어 소비 습관을 기르는 것은 단순한 규칙을 넘어서,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일이다. 따라서 우리는 지속적으로 미디어에 대한 비판적 사고를 촉진하고, 건강한 소통 문화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이러한 노력은 아동과 청소년이 미래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성장하는 데, 길라잡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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